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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improvement/독서

나는 왜 이일을 하는가? : 혁신가와 장사꾼의 차이

나는 왜 이일을 하는가?



 난번에 리뷰했던 책인 일본의 살아있는 경영의 신으로 불리우는 이나모리가즈오의 '왜 일하는가?'

라는 책과 제목이 상당히 비슷합니다만 내용은 판이하게 다릅니다.


그 책은 업의 본질과 노력을 이야기 한다면, 이 책은 '왜' 라는 질문에 대한 통찰력 있는 사례와 함께

장사꾼과 혁신가의 차이가 사소하지만 큰 결과를 불러온다는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스티브잡스의 인터뷰에서도 사업에 대해서 배운적이 없는 스티브잡스가 어떻게 그렇게 

회사를 운영하는 법을 어떻게 깨우쳤냐는 질문에 대한 그의 대답은 바로 아래와 같습니다. 




"왜 그일을 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져 다는 것이죠.

즉, 이책의 저자 사이먼사이넥이 말하는 '왜' 의 본질을 스티브잡스도 던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 책에는 애플의 사례가 제법 많이 나옵니다.
왜 애플의 아이폰을 빨리 사려고 매장앞에서 일주일씩 노숙하면서 기다리는지
이러한 모든 것의 근원에는 바로 골든서클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골든서클은 생명의 법칙과도 같습니다. 
자연은 무질서 한것 같지만 사실 질서가 잡혀있으며 나뭇잎 이나 눈을 자세히 보면 신기하게도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이 바로 '골든비' 라는 개념인데 골든서클은 이 골든비를
토대로 만들어 졌습니다.

자연의 균형처럼 인간의 뇌도 골든서클의 WHY - HOW - WHAT 에 놀랍도록 적용되어 집니다.
WHY와 HOW는 인간 뇌의 변연계에 해당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WHAT은 신피질입니다.  

변연계는 감정과 관련이 있고 비언어적 부분이고, 신피질쪽은 논리적 부분입니다.
그래서 마케팅에서도 비합리적 소비를 하는 부분은 how 부분쪽을 '조정'전략으로 
지갑을 열게하는 부분 입니다.

이부분에 대한 연구와 책이 많이 출간되었죠. 그래서 고수 마케터 일수록 이러한 '조정'전략에
탁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깊게 들어가면 또 다른 얘기가 됩니다.
바로 '왜' 라는 영역입니다.

이부분 까지 건드릴수 있는 사람,조직은 탁월한 리더가 되고 혁신전파의 법칙에 따라 
사람들은 반응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사이먼사이넥이 '발견한' 골든서클 입니다.
그는 강조하길 발명한것이 아니라 발견한 것일 뿐입니다.

즉, 이미 자연의 생명법칙 처럼 존재했던 것이죠.대부분의 평범한 비즈니스는 골든서클의 밖에서 부터
안으로 적용되어 집니다.

WHAT - HOW - WHY 순으로 말이죠.

대부분의 기업은 WHAT과 HOW는 잘알고 있습니다. 
자신의 일이 무엇을 하고 그일을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 기업은 없습니다.

그런데 골든서클의 안쪽에서부터 바깥쪽으로 향하는 기업은 거의 없습니다.
WHY - HOW - WHAT의 순으로 말이죠. 

애플의 사례를 들어보면, 적절합니다.
애플의 마케팅 문구를 한번 살펴 보죠

"애플은 모든 면에서 현실에 도전합니다. '다르게 생각하라!'라는 가치를 믿습니다.
현실에 도전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우리는 유려한 디자인, 단순한 사용법, 사용자 친화적 제품을 
만듭니다.
그리하여 훌륭한 컴퓨터가 탄생했습니다. 사고싶지 않으세요?"

위의 문구가 바로 애플의 커뮤니케이션 방법 입니다.
즉, 골든서클의 내부인 WHY(왜)에서 부터 시작해서 HOW(어떻게) 를 거쳐 WHAT(무엇)으로
뻗어 나가는 모양 입니다.

반면에 애플의 경쟁자들은 HOW와 WHAT에 중점을 둡니다. 최저가라는 등, A/S가 2년무료,
유명디자이너가 몇년간 디자인했다는 식이죠.

제주변에도 왜에 대해 어느정도 아는 기업이나 사람도 있습니다. 대단한 것은 분명하지만
문제는 그들은 어떻게와 무엇을 뻗어나가는데 실패해서 실제로 결과도 실패로 이어진 사례도 보았습니다

반면에 어떻게와 무엇을 정말 잘해서 성취를 잘하는 기업이나 사람도 보았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현실에서는 오히려 왜 보다 어떻게와 무엇만 잘해도 어느정도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느끼기 쉽상입니다만, 여기까지는 장사꾼이며 세상을 바꿀정도의 혁신가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그 차이가 바로 기업에 녹아든 '왜' 라는 질문이며, CEO부터 직원들까지 자신이 왜 출근하는지를
아는 것입니다.

그 왜라는 것은 대부분 혁신한 기업의 경우 창업자가 가지고 있는데 그 창업자가 죽거나, 다른데로 가버리고
승계가 잘 안될경우 해당기업이 흔들리는 경우를 목격할수 있습니다.

월마트,스타벅스,애플등이 그러하였습니다.
창업자가 떠나고 나서 모두 흔들렸던 기업입니다.

왜 라는 부분은 비언어적 부분을 담당하는 뇌의 변연계에 해당하기 떄문에 명확한 말로 바꾸기 쉽지 않습니다.

창업자 자신이 품은 대의를 명료한 말로 바꿔 자신의 사후에도 다른 이들이 지속적으로 지향해 가도록
하지 못하는 것이죠. 

그래서 기업이 커질수록 균열지점이 발생하는데 그럴때 '왜'라는 것을 계속 주입시켜야 합니다.
실제로 이나모리가즈오의 특기인 '아메바경영'의 경우에도 기업을 잘게 쪼개서 사장마인드 함양과
실적을 쉽게 파악할수 있게 하는 것등 이러한 것의 이면에는 '왜'에 이일을 하는지에 대한 질문과
구체적 목표가 있기에 도산직전인 'JAL항공'조차도 재기에 성공하게 된 것 같습니다.

왜 라는 것은 사람의 감정을 건드리는 신념,가치에 해당을 하는데
비합리적 소비를 유도하는 행동경제학등은 '조정'까지는 하더라도 '충성도' 까지 만들기는 쉽지 않습니다.

충성도의 직원과 고객을 만들기 위해서는 왜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왜는 '대의명분'입니다.

그러고보면 역사에서도 전쟁을 할때, '돈' 떄문에 싸우는 경우도 많지만 그걸 위해 싸우로 가자고 설득하지 않습니다.





지켜야되는 이유, 싸워야 되는 이유는 그들이 바로 '하나의 일관되고 공통된 신념'으로 뭉쳤기 떄문입니다.
적진에 뛰어 들 수 있는 용기,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가장 극단적인 선택중 하나인 '전쟁'에 참가 하는 이유,
현재에도 테러범들이 목숨을 던지면서 움직이는 이유 이렇게 사람들을 이끄는 요인에는 
비언어적이고 비논리적인 부분인 신념과 같은 감정을 품은 가치가 있는데 이것을 사이먼사이넥은
'왜' 라는 가치로 설명하는 것입니다.


모든 조직이 '왜' 로 시작하는 상황을 상상해 보면, 의사결정은 보다 단순화 될 것이고 충성도는 더 높아질 것입니다.
신뢰가 널리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조직 내부에서의 이러한 변화는 그들과 거래하는 고객도 감지될 것이며
그들의 신념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혁신의 전파가 시작되고 이것이 바로 지속되는
기업을 만드는 방법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