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파괴 : 공포영화보다 무서운 책
제목부터 강렬합니다. '디지털파괴' 라... 무슨 내용일까 궁금 했습니다.
제목만으로 유추 했을떄에는 디지털이 붕괴 되는걸까? 아날로그의 위상이 다시 높아진다는
얘기일까? 하는 생각도 가져보게 되었었습니다.
그런데 이책, 정말 무서운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읽으면서 느끼는 감정이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공포영화를 볼떄의 그런 서늘함을
느꼈습니다. 즉, 공포영화보다 무서웠다고 하면 너무 나간것 같은 표현이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사업을 하고 있는 모든 사람,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업종에서 보이지 않은 위험에 직면해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왜 그러한 표현을 썼는지 느끼게 되실 것입니다.
상상할수 없는 곳에서 적의 공격이 시작된다.
왜 무서운지 어떻게 하면 실감나게 표현 할 수 있을까 찾다가 적절한 예를 찾았습니다.
위의 사진은, 이 책과 일단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연관지어서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일명 '묻지마 강력범죄'가 무서운 이유는, 아무런 원한관계도 없이 돌연 갑자기 공격을 하고 이는
무방비 상태에서 당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대처하기가 여간 쉽지 않습니다.
상상할 수 없는 곳에서 사람이 '괴물'로 변해서 공격을 하니 피해자 입장에서는 공포영화보다
더 무섭다고 느낄 것입니다.
공포영화가 아무리 무섭다고 해도 실제 상황이 아니지만, 이러한 묻지마 범죄의 표적이 된다면
정말 끔찍하게 마주치기 싫지만 그게 현실이라니 무섭다 못해 절망적이기 까지 합니다.
자, 이책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 심지어 '묻지마 강력범죄'는 매일 벌어지지는 않지만
이책에서 얘기하는 '디지털 파괴자'들 로 불리우는 이들은 거의 매일 그리고 떼를 지어서 포기하지
않고 여러군데에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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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파괴자란?
디지털파괴자란, '해커'를 말하는 걸까요? 아닙니다. 디지털파괴자란 어떤 사람인지 사례를 들어보게습니다.
테드에서 유명해진 한 10대 청소년의 이야기 부터 하겠습니다.
동영상을 한번 감상 해 보시죠.
잭의 삼촌이 췌장암으로 돌아가시고 13살 때 인터넷으로 췌장암에 대해서 알아보게 됩니다.
그리고 충격을 받습니다. 조기진단만 되었으면 충분히 살릴 수 있었는데 그것이 말기까지 가서야
발견되고 그렇게 사망하는 환자의 비율이 엄청나게 높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죠.
그래서 그는 '췌장암 조기진단 키트'를 만들기 위해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고 발명까지 하기에 이릅니다.
기존보다 정확도와 속도는 올라가는데 비용은 혁신적으로 낮춘 아주 획기적인 발명품을 말이죠.
그가 똑똑해서일까요? 아뇨, 디지털파괴자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췌장암을 진단해서 수익을 올리는 의사가 이러한 경쟁자(디지털파괴자)의 출현을 예상 했을까요?
마치 위에서 제가 언급한 '묻지마 강력범죄'에 당한것 처럼 손쓸수 없이 고객을 뺴앗겨 버리는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많습니다. 책에는 없지만 책을 읽고 난후 한국의 사례를 들어서 디지털파괴자의 이해를
좀 더 해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제공 하는 '블로그' 같은 경우 무료 플랫폼입니다. 이러한 서비스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수익을 창출 할 수 있습니다.
가령 파워블로그의 경우 공동구매등을 해서 몇억씩 수수료로 벌어들였다는 얘기도 매스컴에 보도되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니 돈을 벌수 있는 수단이 늘어나게 되고 파워블로거의 경우 '공동구매'라는
것을 활용해 판매당 수수료를 받는 구조를 택한 것인데 만약 믹서기를 판다고 가정해 보죠
유명한 브랜드인 A라는 업체 와 B라는 업체가 믹서기 판매로 경쟁을 벌이고 있을떄
갑자기 어디선 듣도 보다 못한 C라는 믹서기업체가 나타나 파워블로거 등을 이용해
A와 B라는 유명한 브랜드의 믹서기업체보다 더 많은 판매를 이루어내고 심지어 기술력과 사용성을
인정받아서 고객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바이럴루프'현상을 일어나면서 순식간에
업계 1위가 된다면, 얼마나 황당 할까요?
전혀 상상할 수 없는 곳에서 적의 공격이 시작 되는 형태, 디지털파괴자의 공격의 시작이
현시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는 온라인이 아닌 것이 없습니다.
혹자는 이렇게 말할 수 도 있습니다.
'우리 업체는 오프라인에만 의존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치약을 판다고 해보죠. 오프라인 매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생필품인데
온라인판매도 이루어지지만 크지 않고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경영하는 회사 입장에서도 다음 판매에 도움이 되는 '피톤치드를 넣을까?' 이런식으로 고민하고 전략을
짜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안드로이드 앱같은 게 등장해서 치약을 제조하는걸 알려주는 앱같은게 나온다던지 하면서
판매에 차질이 생길수 도 있죠.
이또한 예를 든것이지만 '디지털파괴자'의 모습입니다.
이러한 사례는 무수히 많고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등장 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책이 '공포영화 보다 무서운책'이라고 표현 한 것입니다.
이제야 제 표현이 그렇게 과하지 않았다는 것이 입증이 되지 않습니까?
디지털파괴자가 되어라
이 책은 단순히 그러한 현상을 설명하는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이러한 디지털파괴자의 무서움을
느끼게 해주며 자신이 혹은 자신의 회사가 디지털파괴자로 거듭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디지털파괴의 세상에서 모든 시장의 진입 장벽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비책은 '디지털파괴자' 다운 사고방식을 갖추고 빠르게 혁신하는 것입니다.
지금 자신이 몸담은 비즈니스 분야에서 부터 바로 시작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