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사장분투기 - 자영업으로 본 경제
대한민국 가계부채가 1,000조원을 돌파하면서 국민의 생활에 이제 중산층이라는 개념이 모호해진듯 합니다.
부자가 아니면 푸어로 양분되면서 베이붐세대의 대거 은퇴와 함께 그들이 가진 퇴직금으로 대거 자영업으로
가는 경제 생태계가 조성이 되는데 이때 기형적인 한국 자영업 생태계의 특성상 너무 지나치게 비싼
임대료로 임하여 실 순수입은 얼마 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생존하기 위해서는 꼭 알아야 되는 진실..
왜 상가에 있는 가게들은 언뜻 보기에 장사가 잘되는것 같은데 계속 바뀌기만 하는 걸까요?
이런 궁금증에 읽게 된 책, 골목사장분투기 라는 책은 자영업을 한번 망해보고 여러 자영업자들의 취재내용을
토대로 만들어진 책입니다.
한국 자영업자 비중은 경제활동인구의 약 28.8%로 800만명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이 통계가 2012년 기준이기
떄문에 지금은 아마 더 증가했겠지요.
이처럼 자영업자가 늘어난 것은 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실직자들이나 미취업 청년들에게 '창업'을 유도했기
떄문입니다. 실질적으로 창업 관련 세미나가 많이 등장하고 있으며, 관련 책도 꾸준히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는 것으로 보아 미취업자들을 '창업'으로 많이 유도 하고 있는게 사실인것 같습니다.
이책에는 커피를 아무리 팔아도 도무지 수익을 낼 수 없는 카페이야기, 달콤한 말로 편의점 창업을
꼬여놓고 망하면 어머어마한 돈을 본사에 약탈 당하는 구조, 음식이 날개 돋친 듯 팔려도 망할수 밖에 없는
고정 비용문제, 친절하게 상담해주던 부동산 업자들은 알고보면 건물주 편이었다는 것,
법으로 보호받지도 못하는 무지막지한 '권리금' 과 수익이상을 요구하는 이상한 임대료 계산법,
빚내서 시작하다 보면 빚 갚다가 망할 수 밖에 없고, 다시 시작도 하기 힘든 현실적인 문제등을
이책에서 소설 읽히기 쉽고 설명해주며 경험담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능력과 상관없이 실패의 위험성이 너무나 높은 생태계의 이야기 , 이책을 통해 자영업으로
본 대한민국 기형적인 경제구조를 볼 수 있게 됩니다. 조금 더 넓은 시야를 갖게 해주는 책인것 같습니다.
자영업을 하실분, 하신분, 경제에 대해서 공부하실분들에게 추천 드리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