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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improvement/독서

소설 대망 1권 : 인간에 대한 통찰서




 설대망은 3부작 시리즈로 나뉘어져 있는데, 1부는 바로 도쿠가와이에야스 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다노부나가,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더불어 천하통일을 꿈꾸는 사나이들의 이야기이니 만큼 '천하인'의 그릇의

크기가 무엇인지 어떤 모습이 바로 진정한 '대장의 모습' 인지를 이 작품을 통해 알 수 있는 굉장히 뛰어난 고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망 1권은 처음에는 등장인물들도 많고 오다노부나가,도쿠가와 이에야스등의 이름도 어릴적 이름은 또 완전

별개의 이름으로 진행되어 약간씩 헷갈릴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1권읽을때 초반에 적응이 되지 않아서

그렇지 점점 읽다가 보면 깊숙히 빠져들게 됩니다.


현재 4권을 읽고 있는데 이 책의 리뷰를 제대로 쓰려고 오랫동안 미루다가 보니까 오히려 한권도 못쓸까봐

걱정되서 이렇게 1권의 리뷰를 쓰고 있습니다.



각권당 무려 6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두께의 책이니 만큼 한번에 읽기도 힘들뿐더러 의미를 곱씹으면서 읽으면

일주일이상도 걸릴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사업을 하고 있는 관계로 지난달부터 읽기 시작해서 아직도 4권을 읽고 있는것을 보면 평소 일반책에

비해서 속도가 더디게 나는것도 사실이지만, 책의 내용이 워낙 재미있고 파란만장한 삶을 들여다 보고 있으니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 입니다.


마치 무척 재밌는 영화 한편을 보면 시간이 금방 가듯이 말이죠.

 

대망1권의 내용은 특히나 다른권에 비해서 좀더 슬프고 인간의 삶이 저렇게 힘들수가 있나 라는 생각이 날정도 입니다.

부모가 자신을 인질로 보낼 수밖에 없는 심정, 사랑하는 아내를 정치 때문에 남의 남자에게 시집보내야 하는 사건등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 일들이 일본의 전국시대에는 벌어졌다고 생각하니 전쟁이란, 신이 사람에게 내린 가장 가혹한

형벌이 아닐까 싶습니다.


차라리 죽는것이 더 편하게 느껴질정도의 지옥, 그 아수라에서 사는 각 신분계층의 사람들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은

절로 숙연케 만듭니다. 


'난세에는 '영웅'이 나온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영웅은 가혹한 시련속에서 피어나는 법입니다.

남아당자강 이라는 영화 황비홍의 배경음악으로도 삽입된 곡처럼 , '남자는 마땅히 강해져야 하는 법' 이라는 메세지가

강렬했는데 대망 또한 그러한 시그널이 무척 강한 작품입니다.


특히, 사람과 사람간의 계략과 그러한 속임수를 간파하려는 심리게임은 마치 일본만화 '라이어게임' 에서 처럼 흥미진진하며,

남편이 전쟁간후 내실에서 아내가 내전에 치르는 뒷바라지 속에서 피어나는 내전정치는 직장내 '정치게임'을 연상케 하며

요새 막장드라마 보다 더 막장의 진수가 무엇인지도 보여줍니다.


극단적인 삶까지도 살아볼 수 있는 대망, 그러한 삶속에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질문과 고찰은 인생을

조금 더 풍요롭게 살 수 있는 지혜를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면에서 반드시 읽어봐야할 책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페이지 수가 많은게 오히려 감사할정도입니다. 재밌는게 빨리 끝나면 아쉽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