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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improvement/영화&다큐

시네마천국 - 세계로 나간다는 것

시네마천국 - 세계로 나간다는 것




  포스팅을 안쓸수가 없군요.. 일종의 의무감이 느껴져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시네마천국을 본후에 기록을 남겨 놓고 싶어지는 강렬한 느낌을 받게 되었기 떄문이죠.

정말 많이 울게 한 영화는 오랜만에 보게 된 것 같습니다..


사실 이영화가 평점이 좋고, 감동이 있을것 같지만 일부로 보지 않았습니다.

왜그랬을까요?....


그것은 몇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시네마천국'이라는 영화에 나오는 '알프레도' 같은 분이 사실 저희 할아버지의 모습을 많이

생각 나게 하였구 알프레도는 이웃아저씨인데 반해 저에겐 알프레도 같은 추억을 남겨주신 분이

저의 할아버지이기 때문에 더욱더 가슴이 미어져왔던것 같습니다.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대장' 이라고 불러주셨던 단 한사람...


저의 현실은 바닥노동자 였지만, 대장이라고 계속 불러서 정말 '대장' 이고 나는 이세계의 '주인공'이라는

꺠달음을 주신 분이였고 지금은 하늘나라에 가셨기 떄문에 더욱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생전에 못난모습만 보여드린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만 듭니다.

좀더 훌륭한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하는건데 , 근심만 끼치게 만든건 아닌지 반성하게 됩니다.



시네마 천국에서 사람들은 마지막엔딩을 가장 베스트로 뽑지만, 저는 다릅니다.

저에게 명장면은 따로 있었습니다. 





세계로 나아간다는 것!



이 글을 쓰면서도 다시 가슴이 뭉클해 지는군요...

아마 나이를 먹고 다시 이영화를 봐도 저의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명작으로 기억 될 것입니다.


저에게 명장면은 다음과 같습니다.



알프레도 :너도 병사처럼 하는 거야

떠나라 

이곳은 몹쓸 곳이야

여기에 사는 동안은 여기가 세계의 중심인 줄 알지

변하는 건 아무것도 없어

그러나 2년 정도 떠나 있으면

변한 것을 느끼게 되고

그다지 보고 싶은 사람도 없어지게 되지

한번 이곳을 뜨면 아주 오래 있다 와야 해

그러다 귀향을 하면 친구들과

정든 땅을 느낄 수 있어

지금의 넌 무리야

넌 나보다도 앞을 못봐


토토: 누구 대사죠? 게리 쿠퍼, 헨리폰다?


알프레도: 아니 , 누구의 대사도 아냐

내 대사야

인생은 네가 본 영화하곤 달라

인생이... 훨씬 힘들지 

떠나!

로마로 돌아가!

넌 아직 젊고 앞날이 창창해!

난 늙었어

너 하고도 말하고 싶지 않아

네 소문을 듣고 싶어


- 시네마천국 中 - 




저 위의 대사와 함께 떠나는 토토를 향해 귓속에 속사이는 장면에서 많은 전율을 느꼈습니다.


"돌아와선 안 돼 깡그리 잊어버려야해 편지도 쓰지 마, 향수에 빠져선 안 돼 잊어버려 만일 못 참고 돌아오면 널 다신 만나지 않겠어 알겠지? 무슨 일을 하든 자신의 일을 사랑하렴 네가 어렸을 때 영사실을 사랑했듯이"



알프레도가 마지막으로 토토에게 한 대사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투영되어 저에게 일종의 메세지를 전달하는것

같았습니다.


'국내에 머물지 말고, 세계로 나아가라! 거기서 너의 큰 뜻을 펼쳐보아라'


진로에 대한 고민은 일을 하든,공부를 하든 계속 변하기 마련이죠.

현재 제 미래진로 설계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 '시네마천국'... 세계로 나아간다는 것.

큰 뜻을 품고 세계에서 꿈을 펼쳐 보인다는 것.. 


현실의 보잘것 없는 모습에 기죽지말고, 당당히 꿈을 품고 매일 강해지는 것

대한민국 사나이 라면, 가슴엔 거대한 포부쯤 하나 있어야 겠죠

젊은날의 객기로 치부 되지 않고 꿈을 위한 몸부림으로 승화 되기 위해서는 노력과 함께

가슴이 뛰는 도전을 해보는 것. 그것이 바로 살아있다는 것을 의식하게 만들게 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먼 훗날 죽을때가 되었을때, 못먹은 밥이 생각 날까요? 돈을 더 벌지 못해서 후회할까요?

아마 못이룬 꿈이 생각날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답은 정해졌습니다.

연기처럼 아득해 보여서 손에 안잡힐것 같지만 계속 생각하게 만드는 꿈

꿈부터 다시 써보며 시작해 봐야 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알프레도, 그리고 할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