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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improvement/영화&다큐

[영화] 마지막황제 -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1987년도쯤에 나온 영화로서 80년대 영화이다.

그러나, 이정도의 작품성과 완성도를 현대 영화에서 거의 찾아보기

어려울정도로 짜임새있는 영화이다.

 

이 영화를 보면, 3살에 황제가 되 '푸이' 라는 인물에 초점을 맞춰서

진행이 된다.

 

 

이 영화는 3세 아이에서 노인이 될떄까지...

그의 일생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한가지 꺠달음을 준다.

 

 

[ 상황이 사람을 만든다 ]

 

 

 소년은,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서 '황제'가 되고

모든 사람들이 떠받들지만, 정작 궁전밖에서

있는 '중화인민공화국'이 있기 떄문에 황제가 아니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그후, 일본,만주,감옥 등등을 전전하며 마침내 평범한 시민이

되어버린다.

 

그는 제법 명석하였으나, 틀속에 갖혀진 일상에 매료되어

나중에는 하인이 없으면 생활을 하기 힘들정도이고,

그저 꼭두각시 황제일뿐이다.

 

야망은 높았으나, 몽상가에 그쳤고 주변환경이 그를 더욱 압박한다.

 

[동정] 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그는 한없이 불쌍하고 외로운 소년이다.

 

 모든것을 가진것 같지만, 오히려 모든것을 갖지 못한 소년이다.

모순되게 들리지만,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되어 있는 그의 인생은 한없이 처량하다.

 

하인들은 그의 말이면 무엇이던지 할수있지만,

반면에 자유롭지도 못하고 남들이 원하는 모습만 보여줘야 하니

무엇이던지 할수 없는것이다.

 

그러기 떄문에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되어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가 만약, 어렸을적에 탈출을 포기하지 말고 끝내 궁궐에서 탈출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질문을 던져보게 된다.

 

궁궐밖에서 또래의 친구를 만나, 새로운 세계관을 받아들이고

좀더 행동력 있는 사람이 되었다면 어떘을까?

 

그렇다면 적어도 '꼭두각시' 황제에 머물르지는 않았을것이다.

 

 

감옥에서 탈옥을 했다면?

 

그랬으면, 좀더 달라졌겠지만 그의 인생관을 돌이켜볼떄

그렇게 되기 힘든 사람이다.

 

그나마, 그가 초반에 자살을 시도 하는 장면에서 만이

진정한 '탈출'을 위한 시도를 했다는것을 엿볼수 있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상황이 사람을 만든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다시금 생각해볼수 있었다.

 

반대로, 사람이 '상황'을 만들어 내기 도 한다.

 

푸이가 '탈출'에 성공했다면, '상황'을 만들어 내는것이기 떄문에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바랬었다.

 

인생은, 언제나 높은 장벽이 가로막는다.

그것은 상황이다.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상황을 제압해야 한다.

 

 

영화 '빠삐용' 에서도 주인공은 상황에 제압되는것 처럼 보이지만

불굴의 노력으로 끝내 탈옥불가능한 감옥에서 탈출한다.

 

그것은 인간의 노력으로 '상황'을 제압할수 있다는것이다.

 

영화 매트릭스 에서도 '동양철학'이 대목이 나온다.

'마음 먹는 대로 된다'

 

매트릭스를 보면, 네오가 '그'가 아닐수도 있다고 하지만,

이 모든것이 '프로그래밍' 이라는것을 꺠닫는순간,

숨을 쉴필요도 없으며, 총알도 피할수 있게 되는것이다.

 

 

경영의 본질을 생각해도 이 영화의 문제를 다시 새롭게 볼수있다.

경영은 '한정된 자원안에서 효율적으로 움직이는것' 으로 볼수있는데, 푸이가 처한 한정된 자원을 그가 좀더 효율적으로 경영했다면 상황은 크게 달라졌을거라고 확신한다.

 

 

또한, 이영화는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데

보통 수많은 영화들이, 주인공이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서

모든것을 갖게되는 전설적 영웅의 구조와 달리

 

처음부터, '무적'으로 시작하지만,

반대로 점차 세월과 함께 하나씩 잃어 가는 과정을 담아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아무것도 없는자는 원래부터 없기 떄문에 위안을 삼을수야 있지만,

반대로 모든것을 가진자가 하나씩 잃는것은 심리적으로 공포와 두려움이 더 클것이다.

 

연예인들의 자살도 이와 연관을 지을수도 있다.

 

화려하고 모든것을 갖춘것 같지만, 정작 가장 외로울수가 있으며

악플등으로 인해서 자기를 부정당하고 인기를 잃어버리게 될것 같은 두려움은 상상외로 고통이 상당히 크다고 한다.

 

 

자, 이번에는 이 영화가 왜 '재미있다' 라고 느끼게 된것일까?

그 부분은 이영화는, '다중구조' 와 '공유경험이론'을 통해서

설명할수가 있다.

 

먼저, 다중구조....  한가지 틀안에, 또다른 구조를 넣는데

이 모든것들이 어색하지 않게 연결되어 있고

또한 '공유경험이론'이 작동한다.

 

공유경험이론이란, 말그대로 공유된 경험이 있으면 재밌다 라고 느끼는것인데 우리 한국의 역사상 중국가 이웃국가인점과

일본의 식민지 지배의 아픔등이 공유경험으로 작동한다.

 

그러므로 이영화는 한국인들 사이에서 '평점'이 높을수 밖에 업다.

실제로 필자는 이영화를 지금에서야 봤지만 지루하거나 재미없다고 생각되지 않았다.

 

아마 시간이 더 흘러도 마찬가지 일것이다.

 

 

 

많은것을 생각하게 한 영화..

마지막황제..

 

 

최근에 읽은책 '도요토미히데요시' 중에서 이런대사가

생각난다.

 

'이슬로 지고

이슬로 사라지는

이 몸이거늘...

지난날의 영광은 꿈속의 또 꿈.'


p.s 블로그 이전한 글이라 시기가 다소 맞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