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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improvement/영화&다큐

[영화] 13인의 자객

반드시 죽여야하는자 vs 반드시 지켜야 하는자

 

 

이런 가치관의 충돌로 인해서 벌어지는 전쟁의 향연이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 이다.

 

초반에는 할복장면부터, 일본여성들의 특유의 이상한 화장과

수족을 잘린 모습등은 다소 혐오감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지만,

영화 중반 이후부터 진정한 몰입이 시작되게끔 긴박감이 더해진다.

 

 

사람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 라고 볼수있다.

그런데 '신념의역사' 라고도 볼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믿는 '신념'을 위해서는 목숨을 걸고 싸우는것은

인류가 지속되는 한 계속 될 소지가 있다.

 

그말은, 전쟁또한 멈추지 않고 계속 발생될 소지도 있다는

것이 아닐까?

 

13명이서 200명과 싸우면서 하나,둘씩 처절하게 죽어가는

장면은...

 

매우 처절하다..

 

이 영화에서의 배경은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시기에

쇼군의 동생이 귀족의 무료한 일상을 달래기위해

평민들을 잔인하게 죽임으로서 인해서

 

그 밑에 있는 사무라이들의 반란으로 시작된다.

 

주군이 비록 폭군이지만, 주군이니까 지켜야하는것일까?

아니면, 비도덕적인 행위에 맞서야 하는것일까?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에 따라, 그들이 믿는 신념에 따라

반드시 주군의 목숨을 지켜야하는 자들과

반드시 주군의 목숨을 빼앗야하는 자들도 나뉘고,

 

13 대 200명의 처절한 싸움이 시작된다...

 

200명을 죽이기 위해서는 1:1로 싸울수는 절대 없다.

지혜를 짜서 하나씩 죽여야 한다..

 

그러나 그 마저도 바닥나면, 피튀기는 칼부림이 남아있을뿐이다..

 

자신의 목숨을 버리면서 까지 싸운다는것은,

어느팀이던지, 자기가 믿는것이 옳다고 믿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것..

 

즉, 여기 나오는 모든 사무라이들은

흑과 백으로 나뉘기 전에 공통된 점은 목숨보다

믿음(가치)을 더 위에 두었다는것이다..

 

영화는 관객에게 많은 질문을 던진다..

 

또한 나도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다..

무료한 일상, 평화로운 일상에서도 자극을 추구하는 사람들

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게 극단적으로 가면 사람을

죽이는것으로 무료함을 달래게 될수도 있다는것은

무서운 일이다.

 

또한, 내가 매년 무언가에 '도전'하는것도

어쩌면 무료한 일상을 달래기 위해서 라는 점에서는

그 폭군과 비슷한가? 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중요한것은, 사회에서는 '윤리' 라는것이 있기 마련인데

그 폭군은 반윤리적인 행위로 반대세력이 성장한것이고

나는, 적어도 반윤리적인 행위는 하지않았다는 점이다.

 

영화를 보면, 그속에 숨겨진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면서 자신의 철학과 신념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수

있기 때문에 나는 영화가 좋다


p.s 블로그 이전한 글이라 시기가 다소 맞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