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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improvement/영화&다큐

[영화] 눈먼자들의 도시

[네타 有) 

 

아무런 정보없이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보게된 영화이다..

 

알고보니 이 영화는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의 책을 영화화 한것으로서 괜찮은 영화였다 ㅎ

 

일단 줄거리는 갑자기 어느순간, '백색질병' 이라는 희귀한 병이 도시를 덮친다.

 

백색질병이라는 병은 갑자기 눈이 멀어버리게 되고 일반 장님과는 달리 이들은 온세상이 하얗게만 보인다.

 

장님들은 다 검게 보이지만, 이들은 눈은 정상인데 갑자기 세상이

온통 하얗게만 보인다는것이다..

 

 어느 일본인이 감염된후, 급속도로 퍼져나가기 시작해서

정부에서는 이들을 격리후에 수용소에서 식량만 던져주고

탈출을 시도하는 이들은 무자비하게 사살한다.

 

수용소안에서는 각 병동대표를 정하고 그들만의 문화가 형성되기 시작한다.

 

한가지 변수는 이곳에는 백색질병에 걸려버린 안과의사의 아내는

남편의 간호떄문에 눈이 보이지만 안보인다고 속이고 같이 들어왔다는것이다.

 

모두가 눈이 멀어버린 세상에서 자신만 볼수 있다는것은 어떤기분일까?

 

모두가 눈뜬 장님인데, 자기 혼자만 사물을 볼수있다는것은

어떤것인가?

 

식량떄문에 사람들은 서로를 죽이고, 폭력,강간등 인간의 본성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그곳에서 모든것을 볼수있는 주인공은 괴로워한다.

하지만, 사랑하는 남편과 그녀를 믿고있는 주변 사람들떄문에

힘들어도 포기하지않았고,

 

나중에 시간이 흘러 그 수용소에서 극적으로 탈출하게 되지만,

무섭게도 수용소 밖에도 이미 온세상이 백색질병이 퍼져있다.

 

그녀는 수용소 식구들을 안전한 피신처로 거주지를 옮기고 그곳에서 살아간다..

 

 영화는 이 과정을 보여주며, 그들의 대화와 모습을 통해

심리학적으로 죽기직전의 심리상태와 흡사하게 보여준다.

 

처음에는 자신의 병을 거부, 인정하지않음 -> 불안,초조

-> 경멸,분노 -> 거래 -> 좌절 -> 포기 -> 받아들임

 

순으로 진행되며 이는 죽음직전의 단계와 닮아있다.

 

결국에는 모두 자신의 병을 인정하고 그곳에서 '가치'를 발견한다.

 

즉, 모든것을 볼수있을때는 오히려 보지 못했던 것을

시력을 상실함으로써 이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꺠닫게된다.

 

 주인공의 친구들은 이제는 지금이 더 행복해졌다고 까지 한다..

서로 눈이 보이지않기떄문에 '협력'할수밖에 없고 그렇게

서로 즐길수있는것이 많지 않기떄문에 모든 편견에서 벗어나

서로의 마음으로 상대를 바라보기 시작했다는것이다.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며, 그들을 사소한것에 감사하고

오늘도 살아있음에, 오늘도 먹을 음식이 있음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음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게된다...

 

그러다가 영화는 마지막순간에 처음에 백색질병이 걸렸던

그 일본인이 시력이 갑자기 다시 돌아오게 됨으로써

주변사람들에게 '환희'와 '기쁨' 그리고 희망을 가지게 된다.

 

사람들은 나도 시력이 다시 돌아올수있다는것을 무의식적으로 알게된것이다.

이들은 이제 시력을 회복하면 아마 더 행복하게 살아갈수있을것이다.

 

눈에 보이지않는 그런 소중한 가치를 꺠달았으니 말이다.

 

이영화가 네이버평점이 6점대로 상당히 낮은데, 내가 만약 점수를 보고 봤으면 안봤을것이다.

 

하지만 정보없이 본 이영화는 내가 추구하는 정신적인 가치를 말해주기 떄문에 나는 이영화가 상당히 괜찮게 본 영화이다.


p.s 블로그 이전한 글이라 시기가 다소 맞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