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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ya/도전&모험

자전거 국토종주 최종화

자전거 국토종주 최종화




침에 눈을 뜨고 간단하게 스트레칭을 하고 어제 아껴둔 '애플쨈쿠키'를 2개를 포카리 스웨트 3모금과 함께 먹었다.평소에 잘먹고 다니는데 이런 열악한 환경을 스스로 조성해서 내 자신을 통제 한다는 자체가 하나의 '훈련' 이니라..


자전거 도로에는 이미 라이더들이 제법 이동 중인 모습이 보였다. 날씨도 맑고 텐트가 아닌 침대에서 잠을 자서 체력이 상당히

많이 회복되었다. 그러나 오른쪽 발목 통증은 아직도 계속 남아 있었다.


발목통증을 최소화 하기 위해 안장 높이조절을 했다. 안장의 높이에 따라 발목에 힘이 실리는 위치가 달라지며 이는 곧 피로도의 분산효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그렇다면 장기적으로 라이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선택한 방법이었다.




미친듯이 달려가기 시작했다. 한가지 느낀것은 어제 비가 많이 와서 도중에 돌아간 구간이 있었는데 날이 밝아지고 그 부분을 통과하면서 보니 내가 조금만 더 참고 질주했다면 더 멀리 이동 할 수도 있었고 텐트도 안전한 곳에 칠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었다.


그래도 빨리가는것보다 안전하게 가는것이 나의 미래를 위해 좋다는 생각으로 위로를 하며 계속 달렸다.




시골길을 보고 있으면 도시에서 근무하는 나에게는 잊고 지내던 자연의 그리움을 해소하기에 좋았다.

그저 바라만 봐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행복감에 젖을 수 있는것은 흔한 것이 아니기 떄문이다.





사실 여행 초반에는 '1박2일'로 잡았었다. 그리고 집에가서 휴식을 취하면 휴일을 알차게 보낼 수 있을것 같았다.

그러나. 여행 둘쨰날 부터 이미 그런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는 것을 속도와 거리 계산을 통해 꺠달았고. 나는 선택을 해야만 했다.

'내 몸을 불살라서' 초고속으로 부산까지 가는것이 정답일까?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나는 분명 인천에서 부산까지 가는것을 목적으로 두기 떄문에 그렇게 속도를 높여서 가는것이 

목적에만 초점을 둔다면 맞는선택이다. '하지만 미친듯이 빨리 달려서 목적지에 도착하고 난 다음엔 뭐가 남는거지?'

라는 의문을 품게 되었다. 실제로 지금 몸상태에서 무리를 하면 아마 두다리가 온전치 못할것이다.


앉아서 하는 컴퓨터 업무를 주로 하기 떄문에 운동을 한다지만, 자전거는 오래 평소에 오래 타지 못한 편이었다.

이런 의문은 하루종일 나를 괴롭혀 왔다. 



내 마음속 두개의 환영이 내가 달리는 도로 앞에 나타나 싸우고 있었다.


두개의 환영은 모두 내 안에 존재하는 나의 분신으로서 이중 한명은 나에게 이렇게 따졌다.

"남자라면, 목적을 이뤄내야지. 그런데 지금 속도로 부산까지 가는것이 가당키는 할까? 꿈꺠 속도를 높여서 

부산으로 초고속으로 돌파하라고 그게 바로 멋있는거야"



이 말에 수긍이 갔다. 그러나 다른 환영은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여행 이라는것의 본질이 뭐지? 그저 어디까지 갔다. 어디를 얼마만큼 빨리 갔다. 라는 것이 나중에 뭐가 남지?


너가 조금 빨리 부산가는것과 조금 늦게 부산가는거 그 차이는 중요하지 않어 실제로 사람들도 너가 얼마나 빨리 

갔다 왔는지에 관심을 갖지는 않어. 게다가 이미 1박2일만에 가는것은 실패했잖아? 몸도 지금 상태가 안좋잖아?


이런 조건에서는 지금 내가 있는곳이 역사적으로 어떠한 곳이었고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너는 여기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이런 넓은 시야로 자전거 여행을 즐기면서 가는것이 정답이 아닐까?"

이 말도 수긍이 갔다.


하지만 어느 한쪽으로 선택을 못내리고 어중간한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

빨리 가고 싶기도 하고, 천천히 즐기면서 가고 싶기도 했기 떄문이다.



꾀 오랜시간 햇빛에 노출되다 보니 팔뚝이 흑형의 피부색과 일치되가고 있었다. 순도 80% 카카오색으로 변하고 있었다 ㅎㅎ

애플쩀쿠키를 먹고 수백킬로미터를 달려야하는 작금의 상황은 정말이지 하나의 고통이요, 인내심을 요구하는 시련의 시간이었다.





배는 고프고, 무릎과 발목은 맛이 가고 있고 체력을 갈수록 떨어지고 나에게 허락된 시간을

이미 초과하고 있고, 애초에 계획했던 것은 실패로 돌아가고 ㅜ.ㅜ 

이런 모든 것들이 정신적으로도 나를 압박해왔다.


그떄 산언덕을 만났고, 왠만해서 안장에서 내리지 않던 나는, 결국 내려서

자전거를 끌고 올라갔다.


올라가면서 나의 애마(자전거)인 '스팅거' 에 대해서 생각했다.

스팅커의 몸값은 10만원대로 장거리용에 적합하지 않다. 실제로 자전거여행 하루전에

들린 자전거가게에서도 장거리 타면 특정부분이 무너질수 있다는 경고를 했다.


이것은 내 몸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내가 제대로 녀석에게 힘을 넣어주지 못했기 떄문에

빠른 속도를 내지 못하는것이다.






스팅거를 타고 있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반인반마' 라는 괴물의 모습이다.

신체의 반은 인간이고 , 나머지 반은 '말'인 것인데.  녀석이 나의 하반신을 담당하고 있었고

상반신은 어느 방향으로 갈지 보고 판단해서 핸들을 조정하기 떄문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


문득 영화 아바타도 생각이 났다. 주인공이 '교감'을 통해 자신의 애마를 조정하듯이

나도 스팅커와 '교감'을 통해 대화를 시도 해 보고 싶어졌다.


영화 '캐스팅어웨이' 에서도 주인공이 '배구공'에 그림을 그려서 '월슨'이라고 이름을 짓고

끊임없이 대화를 하며 친구 처럼 지내는 것처럼 사람은 '누군가의 연결고리' 업이 혼자

지낸다는 것은 심리적으로도 불가능하다는 실험결과가 있다.


나도 오랫동안 묵묵히 라이딩을 하다보니 그런 경지에 초입에 도달한것이다.


나: '스팅커... 우리 완주 할 수있을까?'

스팅거:  ... ... 



당연하지만 녀석은 말을 할 수 없다. 그래도 느낄 수는 있다. 나는 그런 교감을 통해

녀석의 마음의 메세지를 들을 수 있었다. 사실 이것도 내 자아의 일부분이 답한 것이겠지만

나는 스팅거의 메세지로 인식하기로 했따.



스팅거: '너가 나에게 하체를 완전히 맡긴다면, 열정이라는 밥을 내게 먹여준다면,

너가 원하는 어디든지 데려가줄께. 설령, 내 몸이 부서진다해도 말이야'

나: '... ... 2년전 전국일주 할떄 부터 정말 너에게는 감사하고 있어 진심으로 말야'



그렇다. 사실 이미 녀석의 몸값은 충분히 해낸 셈이다. 수백,수천킬로미터를 내가 

원하는곳으로 언제든지 데려다 주었다. 그렇게 묵묵히 나를 지켜준점에 대해서

어찌 감사한 마음이 들지 않을수 있을까? 


그렇게 말을 하며, 페달을 밟아가고 있었다. 






어느정도 달리면서부터 , 자전거 표지판이 헷갈리는 구간이 있었고 잠시 멈추어서 사진을 찍고 쉬고 있을때 뒤에서 라이더 한분이

오시는것이 보였다.


나는 내가 원하는 목적지를 말하며 그길로 가는길이 지금 이 방향이 맞는지 물었고 그분은 맞다고 했다

그분은 나도 마침 내가 원하는 목적지 근처까지 이동중이라고 말씀하셔서 동행하게 되었다.

"제가 지금 무릎상태가 상당히 안좋아서요 빨리 달릴 수가 없습니다 ^^;"



"하하. 아까도 멀리서 보고 그런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괜찮습니다. 저도 천천히 가는걸 즐기거든요.

게다가 저도 수술을해서 빨리 달리지 못합니다"


그분은 40~50대 정도의 남성분으로서 이 근방에 사신다고 했다.

그 분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저전거에 대한 내 생각을 말했다.



"사실 빨리 달리는 것보다. 이렇게 주변 경치를 만끽하면서 달리는 것이 여행으로서 가치가 

더 크다고 생각 합니다"



"네네, 맞는말입니다. 빨리만 가려고 하는 사람들은 멍청한거예요. 지금 내가 어디에 있는지

여기서 무엇을 하는데 인지 한번 쯤 생각해보고 가는것이 남는 거랍니다^^"


자전거에 대한 생각이 통해서 훨씬 더 많은 얘기를 하게 되었고, 나는 처음 보는 사람이지만

친밀함을 느꼈다. 그래서 사업했던 얘기부터 해서 관심있는 학문에 대한 이야기등을 말했고

좋은 조언도 들을 수 있었다. 아는 것이 참 많은 분이라는 생각이 대화를 나눌수록 커져만갔다.


군얘기를 꺼내셔서, 몇가지 얘기를 나누었는데 생각보다 군시설과 군대에 대해서 해박한 지식에

깜짝 놀랐다.


왠만해서 나는 내가 어디부대 어디출신 이었는지 말하지 않을려고 하는데

몇가지 답변만으로 내 출신지를 정확히 알아맞추었기 떄문에 이때 뭐하시는 분이지? 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중에서야 알았지만 이분은 현직 '직업군인' 이었다.



계급까지는 알수없었지만 유추해보건데 상당히 높은 계급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말에서 느껴지는 그 특유의 여유로움은 현역시절 '장교'이상급에 해당하는 분들에게서 느껴지는

분위기와 유사했다.


그렇게 그분과 짧은 동행이었지만, 아쉬운 작별을 하고 나는 내 갈길을 위해 달렸다.


그런데.. 이넘의 날씨는 도무지 오락가락해서 또 비가 내릴려고 하늘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일단 그냥 달렸다. 우산도 없거니와 주변에 비를 피할수 있는곳이 전무했기 떄문이다.


그렇게 계속 달리다가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엄청난 폭우였다.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도중에 건물외곽에 잠시 몸을 피했다.

계속 기다리는 동안, 비가 언제 그칠까 이 생각만을 하고있었고 약 10분정도의 사나운

공격이 차츰 조용해 지기 시작할떄 다시 출발 했다.



예상목표는 오늘 새벽 부산도착인데.. 이렇게 비가 또 내린다면 결국 하룻밤을 더 자야만했다.

그렇게 계속 달리고 , 또 달리고 어느새 저녘 7시쯤 되어갈 무렵


우려했던 사태가 벌어졌다... 비의 공격이 또다시 시작된 것이었다...

여기서 할 수 있는일은 많지 않다.


이미 3일쨰 복귀도 물건너갔다는 소리였다 ㅜ.ㅜ

그말은 결국 휴일을 모두 다 쓰고 이제 평일까지 쓰게 되어서 스케쥴에 차질이 가게 될것이다.



계속 달리다가 찜질방이 보였고 지금 시간에 비를 맞으면 달려도 결국 새벽이 되면 잠자리를 찾아야 하는데

오늘은 조금일찍 마치고 내일 새벽에 달리는것이 좋겠다는 판단하에 그 찜질방에 들어갔다.


사장님은 친절하게 자전거를 창고에 보관할수있게 조치를 취해주셨고 나는  식사할수 있는지 물었다.

'돈보다 밥이 더 귀중한 시기 였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인지... 식사는 지금은 안된다고 했다 ;

대신 컵라면은 있었기 때문에 사장님이 주신 김치와 함께 한그릇을 뚝딱 헤치웠다.



그리고 오랜만에 뜨거운물에 몸을 담그고 주변 사람들에게 먼저 말을 건네며 대화를 나누었다.

평소에 나같으면 먼저 이렇게 다가가지는 않지만 여행이라는 것은 사람을 변화 시킨다.



그분들은 근처 등산객들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고, 인천에서 왔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며

그정도면 자전거로 자동차 속도가 나오시겠다며 비행기를 띄우셨다..

나는 멋쩍은 웃음과 함께.. ... 괜스레 부끄러워졌다.



자동차 속도는 커녕 암울한 속도로 가고 있었기 떄문이다 ㅎㅎ

아무튼 그렇게 쉬고나서 찜질방에 올라갔다. 휴일이고 외지의 찜질방이라서 그런지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일찍 잠들까 생각하던 찰나. 어떤분이 올라오셨다.


시간과 주변 상황을 봐서는 이 찜질방에 이분과 나랑 둘이 잠들게 될것 같았다.

그분이 먼서 인사를 건네와서 자전거 얘기까지 나누다가 그분도 자전거 여행객이었고 

나랑 달리 밑에 지방에서 올라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왠 생뚱맞은 종교얘기를 넘어가더니... '성경'공부를 하라면서

하나님얘기를 꺼내셨다..


'상황이 좋지 않다. 싸이비종교인가?' 라는 생각을 했는데



기독교도 아니고, 사이비도 아니고 종교에 구애받지 않고 오로지 성경책만을 통해 하나님을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얘기를 해주면서 성경책을 가져오더니 밑줄친 부분을 읽어주면서

자신은 천국을 실제로 봤다는 얘기로 나의 멘탈에 피로감을 더해줬다..



자전거 여행 마지막날, 모처럼 푹 쉬고 싶었는데 이렇게 하늘의 시험은 계속 되는가 보다..

나는 그렇게 그 종교인을 무시하지 않고 경청을 해줬다.

이것도 하나의 훈련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그 사람은 30대 중반의 남자로 덥수룩한 수염과 새까맣게 탄 얼굴이 영락없는 노숙인 처럼 보였고

실제로 산속에서 사는 삶을 추구하며 이스라엘 같은 집을 짓고 성경을 보며 천국을 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종교와 정치얘기는 개인적으로 관심은 있되 이렇게 빠져들면서 까지 사는 사람과는 거리감이 느끼기 떄문에

피곤하니까 먼저 자겠다고 말은 한뒤 자리를 잡았다.



그렇게 힘겨운 저녘을 보내고 새벽 5시 30분쯤 기상해서 스트레칭을 하는데 갑자기 코피가 쏟아졌다..

생각보다 빨리 안멈춰져서 꾀 오랫동안 앉아있다가 짐을 꾸리기 시작했고 아침에 또 라면을 먹고

출발을 했다.



사장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뉴스에서는 젊은사람들이 이기주의다 뭐다 하면서 안좋게 보는데 저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을 되게 밝게 보고 

있어요. 실제로 이렇게 젊은 나이에 혼자서 좋은경험 쌓는것을 봐도 우리나라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한 말씀이었다. 직업군인 분도 헤어질떄 똑같은 말씀을 하셨다.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아보인다고 말이다...


이분들의 말씀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서라도, 또 작년 크리스마스 무렵에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유언으로 해주셨던 '인생철학'에 대해서, 그리고 내 자신을 위해서 열심히 살아가야 겠다.


그렇게 나는 이 여행의 마지막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





부산....

두번쨰로 와보는 부산 자전거길까지 도착했다




자전거길은 서울이든, 인천이든 부산이든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이곳은 다른 지역과 달리 사투리가 난무하는 제2의 한국과도 같은 곳이다 ㅎㅎ









부산터미널....대망의 부산터미널 도착

이제 버스로 인천까지 점핑을 하면 여행은 종료된다..


마침 안내데스크에서 '1분전' 과 '1시간후' 두가지 표가 있는데..

1분전을 끊고 부리나케 달려갔다... 다리가 아파서 잘 못걷는데. 집에 갈려고 하니까 어디서 그런 힘이 솓아 났는지

자전거를 한속에 들고 계단을 성큼성큼 내려갔다 


도착후 버스를 타고 인천으로 올라오면서 내가 지나갔던 풍경도 몇몇군데가 보였다.

이것을 보면서 생각에 잠겼다..


'시대가 점점 편리해지고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내가 자전거를 타고 온 수일간의 거리를 지금 버스를 통해 

몇시간만에 주파하고 있다. 아마 비행기를 타면 훨씬 더 빠르겠지. 그러나 빨라 질수록 잃어버리는 것들이 있다.

나는 그것을 아날로그 감성 이라고 생각한다. 비행기를 타고 가면 자동차를 타고 가면서 느끼는 것들을 못느끼고


버스를 타고 가면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느끼는 것들을 절대 느낄 수 없다'

편리해지고 빨라질수록 우리는 무언가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옛날 사람들보다 더욱 편한 삶을 살고 있지만 우리는 과연 옛날 사람들보다 행복한 삶을 산다고 할 수 있는 것일까?

실제로 국가의 부와 국민의 행복지수는 달랐고 무언가를 위해 미친듯이 맹목적으로 달리는 삶의 가치와 주변의 소소한 행복을

찾으면서 가는 삶의 가치는 전혀 다를 것이다.


시골길의 시간과 도시에 있는 시간은 물리적으로 같지만, 심리적으로 다르게 느껴지는 것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 


이번 여행은 그동안 내가 보지못했던것, 느끼지 못했던것, 잊고 살았던것을 느껴보고 열악한 환경에 고의 적으로

노출되어서 내 자신에 대해서 한층 더 관찰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여행당시에는 앞으로 두번 다시는 안갈꺼야 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렇게 리뷰를 쓰면서 다시금 그리워 지는 것은 왜일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