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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ya/도전&모험

자전거국토종주 1일차 리뷰

자전거국토종주 1일차 리뷰





2012년 5월 26일(토) ~ 5월 29일(화) 3박 4일간의 자전거 여행를 다녀왔습니다.

약속드린대로, 국토종주 리뷰를 작성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은근히 저의 모험이야기를 기다리시는 분들이 계셔요^^;



보시는바와 같이, 인천 아라한길부터 해서 부산 낙동강 하구둑 까지 자전거 도로가 633km 가 구성되었습니다.

불과 몇달전에 조성되었기 떄문에 '언젠가 한번 가야지' 라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톱니바퀴 같은 일상속에서 '틀' 을 꺠고 모험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공급받는 일은 저의 인생에 있어서 매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습니다.


이번에도 평범한 금요일 오후 불현듯 페이스북에 접속하여 친구가 공유한 영상을 통해 자극을 받고 떠나게 되었

습니다. 그 영상속에서는 젊은 청년이 서울에서 부산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는 모습에 설레임을 느끼게 되었죠.

저는 이번에 토,일,월까지 쉬기 떄문에 이것을 활용해서 떠나게 되었습니다.^^




먼저, 토요일 오전에 청담동에 들려서 '아이쏘우' 라는 액션캠코더를 구입하로 회사에 방문해서 구입후 집에와서 짐과 텐트를 준비하고

떠나니까 저녘 8시쯤 되었습니다. 전철을 타고 출발지인 '아라한뱃길' 로 이동하기 위해 '계양역'까지 전철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야간에는 선글라스를 끼면 어둡지만, 노란색 안경은 밝아지기 떄문에 착용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문제가 발생 했습니다. 집에서 테스트할떄 멀쩡했던 액션캠코더가... 아무리 눌러도 전원에 불이 안들어오면서 안켜지는 것입니다  - 0 - ;;;;;

그래도 '디카'가 있기 떄문에 다행이었지만, 비싼돈주고 산 캠코더가 제일 중요한 여행에서 안나오길래 안타까웠습니다;;;




사실 계양역은 처음 와보았습니다.. 인천지하철 마지막역인데요. 생각보다 크고 사람들이 많더군요^^

아무튼, 저의 첫 출발은 계양역에서 부터 였습니다. 그런데 급하게 떠난 여행이라서 '아라한 자전거길' 이 어디있는지도 자세히 못알아보았기 떄문에 일단 자전거 길이 있는쪽으로 스타트를 끈었습니다 ㅎㅎ






자전거길을 타고 가다가 벤치에 앉아서 쉬고 계신 라이더분들이 있길래 여쭈어보았습니다.

'어르신,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이쪽방향이 맞나요?'


그 분들은 왼쪽 끝으로 쭉 타고 가면 나온다고 말씀하셔서 이동했습니다. 이동하다가 전망대가 큰 것이 보여서 

촬영 했습니다.




도중에 캠핑을 하시는 분들도 제법 있더군요^^ 그런데 출발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벌써부터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국토종주 출발지까지 gps로 계산해보니까 1시간이나 더 가야 되는구만 ......'


길은 어두컴컴하고 앞은 잘 안보이고, 표지판도 잘안보이고.... 날새서 달려야 겠네.. 그런데 나는 왜 또 이런짓을 하고 있는거지?

그냥 편안하게 집에서 쉴 수 도 있는데 왜 또 이런 어처구니 없는짓을 저지르고 있는 걸까? ㅎㅎ '

그저 헛웃음만 나오면서 계속 페달질을 했습니다.




평일에는 자전거를 거의 안타고 주말에 잠깐씩 타던게 전부였기 떄문에 벌써부터 힘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이미 엎어진 물인것을 ...ㅎㅎ


날이 더워서 해가 길어졌다지만, 그것은 저녘 8시무렾까지 일뿐.. 이떄는 저녘 9시가 넘어가고 있었기 떄문에

정말 어두워서 표지판을 참고해서 이동해야 했습니다.




이동하는 도중에 주변에 사시는분들에게 물어보았지만 어떻게 된것이 '국토종주 출발지'를 아시는분이 잘 없었습니다 ㅜ.ㅜ

그래서 '스마트폰 GPS' 기능을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대충 해안쪽으로 이동하면 된다고 알고 있었기 떄문에 열심히 달려서 '부둣가'에 도착했습니다. 

계양역에서 여기까지만 오는데 약 1시간 조금 더 걸렸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이동하다보니까 반가운 표지판을 만났습니다.

앞으로 제가 가야할 여정길을 안내해주는 표지판 입니다.




이곳이 바로 '무인인증센터'의 모습입니다.  여행지 곳곳에 있기 떄문에 '국토종주 수첩'에 도장을 찍으면 인증이 된다고 하네요 ㅎ

그런데 너무 저녘에 와서 그런지 수첩을 파는 홍보관은 문을 닫았습니다 ㅜ.ㅜ





드디어, 출발지 도착! (국토종주의 첫 스타트 관문) 입니다.

이제 열심히 고고~



정말 열심히 달려서 도착한 두번쨰 갑문이자, 이제 인천에서 서울로 이어지는 한강으로 나가는 길목 이기도 한곳입니다.



또다시 열심히 달려서 찍은 '서울' 표지판.. 이거 보고 잠시 멍때렸습니다.

인천끝에서 부터 서울까지 ... 나도 참  ㅎㅎㅎ 하지만 앞으로 훨씬 많이 남았구나...




어느덧 새벽시간이 되고 저는 달리면서 생각에 빠졌습니다.

안자고 달려야지 목적지까지 도착할것 같은데.. 어떻게 할까...

그러나 그렇게 하다가는 날새고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서 오히려 역효과 날수도 있기 떄문에 조금이라도 자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가끔씩 인증센터가 '빨간색 전화박스' 가 아닌 편의점 길에 있기 떄문에 놓치고 지나가는 경우도 

비일비재 합니다 ^^ 특히 밤이면 더욱 그렇구요



한강에는 새벽3시경인데도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니더군요. 일단 저는 급피로함을 달래고자 가지고 온 텐트를 한강구석에 펼치고 

그 앞에 자전거를 묶어 놓고 잠을 청하기로 했습니다.

한 3시간 정도 자고 새벽 6시부터 달리면 괜찮을것 같다는 계산이 나오더군요. 그렇게 1일차의 밤은 지나갑니다.

앞으로 달려야 할 거리를 생각하니... 더 피곤해지더군요 ㅎㅎㅎ


마지막으로 1일차 리뷰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감상하겠습니다.

달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캠코더가 고장 나버리는 바람에 삼각대를 안가지고 온 제자신을 원망하며 디카로 손수 촬영했습니다 ㅎ









새벽에 도대체 저는 뭔짓을 하고 있는건지 그렇게 마구 페달을 밟아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엄청난 코스들이 등장할 것이라는걸 이때는 알지 못했습니다.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