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럴루프 : 폭발적인 성장의 비밀
일단 이책의 장점은 번역이 매끄럽게 잘되어 있기 떄문에 술술 잘 읽힙니다. 그리고 많은 기업들의 성공사례
이면에 '바이럴루프' 라는 성공공식이 숨어 있었다는 것을 밝혀 냅니다.
바이럴마케팅이라고 많이들 들어보셔서 '바이럴루프'라는 책 또한 이미 어떤 내용일지 안다고 생각 하실지
모르겠지만 지난번 플랫폼전략 이라는 책에서 플랫폼이라는 내용을 아는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그책을 읽어보면서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다고 느낀것과 마찬가지로 이책또한 바이럴마케팅
이라는 개념은 알고 있지만 '바이럴루프'가 무엇이고 그것이 왜 중요하며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큰 회사들은
어떻게 이러한 성공 방정식을 활용했는지 적나라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여러번 읽어야 할 책
바이럴루프 구조를 만들어 낸 기업은 별도의 영업이나 마케팅 활동이 없이도 소비자들에게 그들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알릴 수 있습니다. 한명의 소비자가 스스로 다른 소비자를 불러오는 자기 복제식 성장구조를 만들어 냈기 떄문 입니다. 다른 소비자 역시 또 다른 소비자들과 새로운 네트워크를 만들어내며 해당 네트워크는 폭발적으로 확장됩니다.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페이스북 대신에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꾸미는 사람이 많았습니다만 어느새 그 자리를 페이스북이 꿰차고 있죠. 지금 10대중에는 싸이월드도 모르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그만큼 SNS의 주기가 영원하지도 않고 그자리를 다른 서비스가 차지하게 되는 점은 트렌드에 민감하게 대처한다면 빨리 파악할수 있겠죠. 그전에 싸이월드가 사람들을 모집하게 된 배경을 보면 TV광고나 잡지를 보고
가입한것이 아니라 친구들로부터 소개를 받아 가입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입소문' 또는 이 책에서는 '마우스 소문(Word of Mouse,인터넷 상에서 마우스 클릭을 통해 컨텐츠를 전달하는 행위. 입소문을 뜻하는 Word of mouth의 mouth와 mouse가 발음이 유사한 데에서 만들어진 언어유희)'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이야 말로 '바이럴마케팅'의 궁극적인 형태라고 소개 됩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에서 페이스북으로 옮겨간 배경에도 자세히 보면 TV 광고를 보고 가입한 것이 아니라
친구들이 페이스북 활동을 시작하면서 싸이월드를 잘안하게 되니 가입을 하게 된 것입니다.
만약 아무도 페이스북을 이용하지 않고 계속 싸이월드에 남아있었다면 무엇떄문에 페이스북에
굳이 가입해야 할까요?
페이스북 뿐만 아니라 '트위터' 라던지, 현재는 카카오톡도 마찬가지 이며, 최근에 이슈가 되는 여러 SNS 플랫폼 빙글이라던지, 인스타그램등등 계속 등장하고 있지요. 이들 플랫폼의 특성들이 미묘하게 다르며 각 플랫폼이 퍼지는 효과에는 모두 이 '바이럴루프'의 개념이 탑재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비즈니스로 활용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가령 카카오톡의 스토리채널 같은 경우가 그러하지요. 폭발적인 소식받기 수를 늘려 몇십만 구독자를 확보한
스토리채널의 경우 공동구매나 어플 또는 카페가입등 이용자들만 모아놓으면 어떻게든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물론 게중에는 이렇게 비즈니스를 잘 활용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그저 정보만 주면서 수익화를 안하는 곳도
있지만 중요한것은 바이럴루프가 개인입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최초의 바이럴루프의 고리는 이책에서는 가정방문파티의 개념인 '터퍼웨어' 부터 소개 됩니다.
다단계 조차도 이것을 활용했다는 얘기도 전해지죠. 그 유명한 '폰지사기단'이 대표적인 케이스 이구요.
처음에 인터넷이 생겨나고 브라우저를 통해 웹을 항해 할때 생겨난 '모자이크'와 그것의 대항마
넷스케이프의 사례는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운 주제 였습니다.
넷스케이프가 부분적 유료화 정책을 해서 수익화 한데 비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완전무료'정책으로 넷스케이프
를 격파하고 전세계 브라우저 시장의 점유율의 상당수를 차지하게 된 배경도 인상적이었구요.
그과정에 '마크안드리센' 이라는 인물에 눈이 갈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이책의 저자 아담 페넨버그는 10년안에 두번이나 급성장한 회사를 키워낸 '마크안드리센' 이라는 사람 때문에
저널리스트가 이러한 비즈니스 책을 쓰게 됬다고 나옵니다.
마크안드리센은 모자이크와 넷스케이프를 개발했으며 '닝'이라는 소셜네트워크 단일 플랫폼을 구축하며
더블바이럴루프 라는 개념으로 폭발적으로 사용자를 확보하는 모습은 개발자이자 대단한 마케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점은 정말 본받고 싶구요.
이책을 읽고나서 개인입장에서 '바이럴루프'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고민이 많이
되는게 사실 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검색'사용자를 타겟으로 한 수익화에 초점을 맞춰왔기 떄문에 밀물과 썰물처럼 금세 들어오고
금세 빠져나가는 형태라 장점도 있는 반면에 단점도 꾀 컸는데 그 간격을 메꿔주는 방법이 바로 이 '바이럴루프'
의 개념을 숙지해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이게 관건인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플랫폼을 올라타서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중인데 역시 뭐든지 처음에는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계속 연구하고 도전해 봐야겠지요. 어느정도 기반이 잡히면 저도 이러한 바이럴루프 기반의
회사로 키워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