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로 배우는 기업공개(IPO) : 가격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알리바바의 IPO로 중국최고의 부자로 등극한 '마윈'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해 졌습니다.
또한 특별한 혜안을 가지고 미리 투자를 한 '손정의' 회장의 신의 한수로 역시 일본에서 제일 큰 부자로 서열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IPO 에대해서 얼마나 아시나요?
개인투자자들이 당할 수 밖에 없다고 일각에서는 주장하는데 왜 그런것인지 명확한 이해가 필요 합니다.
이책은 소설이라는 스토리텔링 형식을 빌려서 아주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 줍니다.
주식시장의 흐름을 조정하기 힘들 순 있지만(작전주 제외), 만약 처음부터 설계해서 들어간다면
어떻게 될까요?
흐름을 만들어 낸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이것은 기존에 제가 생각 해 보지도 못했던
이야기 이며, 이 이야기 속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인간의 본성도 들어나게 되며, 주인공 임영태의 철두철미함에 혀를 내두르기도 하지만
박사장의 인간본성과 그의 아들의 성격에서 나오는 방만경영등 실제로 분명히 일어나고 있을법한
이야기가 참 흥미진진하게 잘 풀어내고 있습니다.
"그건 또 무슨 소린가? 작전 같은 거라도 하겠다는 건가?"
나 상무가 발끈했는지 언성을 높였다.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십니까? 언젠가는 걸릴 그런 뻔한 스토리, 불법적인 일을 앞날 창창한
제가 왜 하겠습니까? 잘 들어보십시오. 주식의 가격이란 건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지는 겁니다.
그 가격을 만드는 건 주식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세 가지 주체입니다. 바로 투자자, 경영자 그리고
시장이죠. 주식회사를 법인격으로 해 하나의 주체를 만들어 법적인 의무와 권리를 부여했듯이
저는 시장을 하나의 주체라고 생각하고 이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난 10여 년간
주식시장에서 어렵게 배운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 이란 겁니다.
보이지 않기에 실체가 없죠. 그래서 시장이 결정한 것은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는 지금 그 보이지 않는 시장의 손을 우리에게 다가오게 만들어서 시장 스스로 우리의 미래가치를
높이게 만들려는 겁니다. 기대치를 높이고 그로 인해 가격이 사응하도록 만들려고 하는 것이죠."
- 소설로 배우는 기업공개(IPO) 中 -
이 것이 이책에서 나오는 내용의 큰 흐름을 짐작하게 만드는 장면 입니다.
가령 두 명의 아줌마가 경매장에서 허접한 그림을 두고 자존심 싸움에 붙어서 원래 가격보다
수십배 높은 가격으로 그림을 낙찰 받으면 그게 불법일까요? 아니죠.
이렇듯 보이지 안는 시장의 손이 자존심을 부추겨 가격을 상승 시켰을 뿐이기 떄문 입니다.
이래서, 결국 기법을 많이 아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어느정도 경지에 오른 사람들이 일괄되게 하는
소리가 있습니다.
'사람심리'를 공부해야 한다 입니다. 제가 공부한 해킹보안 분야에서도 최종적으로 심리싸움
이 중요해지며 이는 투자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사람과의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의 싸움이니 당연히 적(상대방)의 심리를 꿰뚫고 쳐야 합니다.
그래서 이 과정에서 인문고전 독서가 필요하다는 얘기도 나왔더 것이고 말이죠.
주식을 하시는분, 혹은 경영에 관심이 많으신분들 에게는 적극권장 도서이며
그렇지 않은 분들이라도 경제나, IPO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