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 드라마 36계 - 2부: 적전계 - 소리장도
적전계는 적과 아군 세력이 대등한 경우 사용하는 계략을 말합니다.
설사 적련이 부족하더라도 계략을 써서 적을 함정에 빠뜨리고 몰살 시키는 것입니다.
이번 2화에서는 방연과 손빈이 위나라에서 위왕을 뵙고 원수와 부원수로 자리매김 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방연과 손빈은 같은 스승밑에서 배운 사이인데, 방연은 스승도 속일정도로 속임수에 능하여 의리와 정직을
아는 손빈을 쉽게 속이게 됩니다.
방연은 위왕과 손빈 앞에서는 웃으면서 원수자리에 올라야 한다고 말하지만, 그의 속내는 전혀다르게
손빈을 곤경에 빠뜨려서 유일하게 전수받은 손자병법을 토해내게 만들려는 계략을 세웁니다.
결국 손빈은 누명을 쓰고 무릎뼈를 깍여 잘 걷지도 못하는 장애인이 되어 버리고, 이 모든것은
방연의 계략임을 눈치채지 못하고
소리장도: 웃음뒤에 칼을 감춘다
방연은 손빈에게 '손자병법'에 대한 욕심이 없게 만들고 , 정직하고 의리있는 손빈의 성격을 이용하여 방연에게
의지하게 만들고 은혜를 갚게 만들 방법으로 손자병법을 손에 넣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쓴 계략이 바로 '소리장도'인데, 손자병법을 전수받지 않은 방연이지만 손빈 다음으로 병법에
뛰어나기 때문에 이런 계략을 쓸 머리가 있는 것이고 방연보다 뛰어난 손빈이지만, 어진 성격탓에
가까운 동문인 방연이 그런 계략을 쓸거라고 상상도 하지 못하고 믿다가 무를뼈를 깎이는 수모를 당하게 된 것입니다.
이렇듯 난세에는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욕심'에 의한 사람과 사이에 믿음이 깨질수 있으며 권모술수에
능한 사기꾼들을 조심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모략,병법을 깨닫고 사기꾼보다 더 사기를 잘 칠수(?) 있을 정도가
되야 그나마 사기꾼들에게 사기를 당하지 않을것입니다.
그러나, 손빈과 같이 정의로운 성격이 있어야 그 중심을 잡고 스스로 계략을 악용하지 않을수 있으니
병법이라는 것은 양날의 검입니다.
소리장도는 옛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쓰일전략입니다.
주변 사례만 봐도 무궁무진 하기 때문입니다.
가까운예로, 친분을 가장하여 그가 알고있는 것을 빼내거나 돈한푼 들이지 않고 교묘하게 일을 시키는 등
현세에서도 그 수법이 가히 자연스러워져 가고 있기 때문에 위험하면서도 파괴력이 상당한 계략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