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올빼미의 성' 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그 영화의 주된 화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 암살' 이라는 것인데
이 영화도 마찬가지였다.
다만,차이점은 올뺴미의 성에 비해서, 판타지화 되었으며, 좀더 액션과 볼거리가 많다는 점이다.
고에몬은, 오다 노부나가가 거둔 닌자로서 노부나가 밑에서 충실히 수행하다가 노부나가가 '아케치 미쓰히데'에 의해 살해당하자
'자유'를 찾아 떠나고 '대도적'이 된다.
이 영화는 또한 역사와 달리 한가지 가정을 하고있는데
그것은 아케치 미쓰히데 혼자서 오다 노부나가를 죽인것이 아니라, 사실은 히데요시도 뒤에서 짜고 죽였다는 가정을 한것이다.
영화가 진행되면서, 고에몬은, 히데요시 암살을 위해 성에 잠입 하게 되고 거기서 히데요시와의 대화가 나온다.
고에몬: 어떤 기분이였나? 천하를 얻는 기분이란건
히데요시: 꽤 괜찮았다. 이 술정도는 아니였지만.
고에몬: 왜 노부나가님을 죽였나?
히데요시:
배가 고팠다.
너도 알겠지만 나는 천민출신이다.
그래서 어릴적부터 배가 고파서, 배가 고파서 어쩔수 없었다.
한번이라도 좋으니까 실컷 먹어보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 노부나가님을 따라서 필사적으로 출세했다.
그러나 먹어도 먹어도 만족이 안되는 거야..
언제나 배고 고프고 텅빈 기분이 들어서 어쩔수 없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천하는 가져보고 싶었다...
공자의 가르침중 한 구절에 '탐' 이라는 상상의 괴물이 나온다.
맛도 형태도, 가리지 않고 뱃속에 쳐 넣고 마는 것이다.
탐욕스럽고 추악한데다 정력이 무척세다.
그 괴물의 특징은, 우선 몸집이 거대하다는것.
그리고 굉장히 탐욕스럽다는 것이다.
뭐든지 먹어버린다.
흙덩이든, 광물이든, 산이든, 바다든,
물론 인간과 인간의 조형물까지도 무엇이든지 먹어버린다.
게다가 끝이 없다...
만족 할 줄 을 모른다.
'탐' 은 어둠만을 남긴다.
그리하여...
無 가 된다. 욕망의 끝인 것이다...
이렇든, 인간의 욕망은 끝이없다. 그러기 떄문에
전쟁은 반복되고, 역사는 반복되어왔다.
여기서 나오는 히데요시의 대화는 공자가 말하는 '탐'의 실체를
엿볼수 있다.
p.s 블로그 이전한 글이라 시기가 다소 맞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