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돈으로 바꾸는 기술 -후지이고이치,모리 히데키
공부를 돈으로 바꾸는 기술
사실 책제목을 보고 '거부감' 을 일으키며 읽지 않으려던 책이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사뭇 궁금증을 유발하는 책제목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공부를 '돈' 으로 바꾼다고?
'에라이 호랑말코 같은 놈들' 라는 말이 절로 튀어 나올 수 있는 말입니다.
그러나 한발자국 떨어져서 생각해 보면, 지금 현재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면 대학이 '취업공장'으로 전락하고
취업을 위해 스펙을 열성적을 쌓고 있습니다. 그 일련의 과정이 결국 '공부한것을 사회에서 나가 써먹고 돈을 벌기 위함이 아니었던가요?'
물론, 순수학문을 추구하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이는 편견을 갖기 딱 좋은 제목입니다.
그리고 저도 중간의 입장에서 바라보았을때, '진정한 공부' 라는 의미가 무엇인지는 '호모쿵푸스'의 저자 '고미숙'씨의 말을 인용해서
적어보겠습니다.
"진짜공부는 '쿵푸', 곧 몸으로 하는 것이다"
우리가 학교에서 하는 것은 공부라기 보다는 '성적올리기' 수준이며, 그것은 공부의 축에도 끼지 못한다는 저자의 말에 동의 합니다.
그러나, 저는 그와 반대되는 내용이 담겨져 있을 것 같은 '공부를 돈으로 바꾸는 기술' 이라는 책도 읽어봄으로써 공부란 무엇인지 저만의 견해를
펴나가야 겠다는 생각에 구입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시오노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만 읽는것 보다는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를 함께 읽는것이 좋으며,
토머스 L.프리드먼의 '세계는 평평하다'를 읽었으면, 데이비드 스믹의 '세계는 평평하지 않다' 라는 책을 읽음으로써
한명의 저자의 치우친 견해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그와 반대되는 주장을 펼치는 저자의 책과 함께 읽으로서 자신만의 입지를
구축하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읽게 된 책입니다.
또한, 저의 친척중에 공부를 굉장히 오랫동안 하신분이 있습니다. 좋은 학위도 여러개 있고, 항상 저에게 철학적인 꺠달음을 선사해주시며
격려를 해주시는 고마운 분이 계십니다. 그러나 '경제적인 문제'로 이야기를 해보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그분은 공부를 많이 오래동안 해오셨음에 불구하고, 열심히 사시는데도 돈은 너무 못벌고 계셨습니다.
이런 복합적인 상황에 맞물려, 제가 이 책 제목을 보고 그분 생각이 먼저 난것은 어쩌면 우연이 아닐것입니다.
언제까지 공부만 할 것인가?
- 저의 친척뿐만 아니라, 제 주변을 보아도 공부만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시험준비 라고 할 수 있겠지요.
공무원시험, 토익시험,고시공부,자격증 시험 등등...
그런데 그렇게 시험공부 를 해서 합격하는 사람보다 불합격 하는 사람이 많고, 설령 합격하는 사람들도
지금까지 공부한것을 그떄부터
중단하게 되고 공부한것을 많이 활용하지 못하는 사례를 많이 목격하게 됩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시험공부'에 매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경제학적 관점으로 해석하면 '가장 쉬운 것이 바로 공부' 이기 떄문입니다.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요? ㅎㅎ
스포츠선수중에서 실력만 있으면 왠만큼 공부한 사람보다 훨씬 높은 연봉을 받으며 '명성'까지 덤으로
얻을수 있습니다.
야구를 예를 들어보면 1군 선수의 숫자는 정말 적습니다. 2006년 집계로는 207명 정도였지요.
8개 팀이 각각 25~26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 207명 안에 들거나 해외에 진출할 수 있다면 더 바랄 일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야구로
207명안에 든다는 것이 쉬운일 일까요?
야구선수 수명은 평균 10년정도로 가정하고, 어떤 해에 태어난 사람들 중에서 20번째로 야구를 잘하는 선수라면 어떻게 될까요? 어떤 해에 태어난 사람들 가운데 20번째로 야구를 잘 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가장 쉬운것이 공부인 '경제학적'인 이유
- 언젠가 부터인가 대한민국에서 '경쟁' 이 화두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저 또한 벤처창업을 통해, 무한경쟁속에 실리콘밸리를 꿈꾸며 스트레스와의 전쟁을 계속 해오기도
하였습니다.
슈퍼스타K , 나는 가수다 등 공중파와 케이블TV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화려한 연예인의
기회를 제공해 줍니다.
제 친구도 슈퍼스타K에 도전했었고, 옆에서 지켜보았지만 전국에 날고 긴다 하는 사람들이
다 모이더군요^^;
그런데 자신이 태어난 해의 사람들 가운데 20번째로 노래를 잘 하거나 연기를 잘 하더라도
밥먹고 살기 힘든 '무명가수' 나 '무명배우가' 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에, 전국 100위 정도의 실력이라면 야구로 치면 2군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가수라고 하면
눈물겨운 무명생활을 보내야 할것이 자명합니다.
하지만, 공부를 자신이 태어난 해의 사람들 가운데 50번째로 잘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좋은대학에 어려움 없이 입학할수 있는 기회가 있고 흔히 말하는 '사'자 들어가는 직업을 갖고
명예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5,000번째로 공부를 잘 한다고 해도 SKY 대학중 , K와 Y는 진학 할수 있습니다.
야구는 2군에서 10년 버티기 힘들지만, 공부는 10년 이상 하기 쉽습니다.
이렇기 떄문에 '박지성' 같은 슈퍼스타급 스포츠선수 만큼 돈을 벌기는 어렵더라도
위험이 낮은 제법 효율적인 선택이 '공부'가 될 수 있는 것이죠.
공부를 돈으로 바꾸는 기술
- '공부를 돈으로 바꾼다'는 것은 곧 자신의 지식을 이용하여 사업을 한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 공부한 내용을 '글'로 옮기면 '원고료'나 '인세'가 돌아 옵니다.
(2) 이것을 '말'로 표현하면 '강연료'나 '강사료'가 들어 옵니다.
(3) 이를 토대로 '상담'을 해주면 '컨설팅비'가 들어 옵니다.
(4) 사람들을 모으면 , '회원수입' 이 들어 옵니다.
돈을 버는 방법은 다양하며 , 이것을 복합적으로 연결하면 '수입'은 점점 늘어날 것입니다.
- 공부가 스포츠에 비해서 경제학적으로 효율적인 선택임을 위에서 말씀 드렸습니다만,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머릿속의 지식은 아무리 팔아도 줄어들지 않기 떄문입니다"
그러므로 다양한 수단으로 '지식'을 팔 방법을 모색하면 그와 더불어 '수입' 은 늘어나게 되있으며
여기에 '공부를 돈으로 바꾼다' 는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책의 저자는 말합니다.
그외에 인상깊은 구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공부만 하고 이를 돈벌이로 전환하지 않는것은, 재료만 사놓고 요리는 하지 않는것과 마찬가지다"
"공부가 당신의 내면에 지식과 경험ㆍ기술을 쌓는 과정이라면, 돈벌이는 공부한 내용을 사회에 적용하여 그 대가를 얻는 일이다. 이것이 공부와 돈벌이의 본질적인 차이 이자 둘간의 관계인 것이다"
굳이, 돈으로 바꾼다는 방법외에도 이책은 배운것을 자본주의 생태계에서 어떻게 사용할지에 초점을 둔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수많은 공부법 책이 있으며, 많은 시험서적들이 출판 되고 있습니다.
자신이 시험공부만 해왔다고 할지언정 그것을 버리지 않고 써먹을 수 있도록 해주는 '초아웃풋 공부법' 이 궁금 하신다면 편견에서 걸어나와 이 책을 한번쯤 읽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지금까지,공부를 돈으로 바꾸는 기술 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