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보물 - 할아버지의 편지
위의 사진은 저의 친할아버지가 저에게 써주신 마지막 편지 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저의 할아버지는 돌아가셨습니다. 그게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3년전은 저의 첫번째 사업이 망했을 때 이고 할아버지도 돌아가시고 빚도 생겨서 굉장히 저에게
심적으로 힘든 시기였습니다.
군을 전역하고 갖은 막노동을 하며 심지어 고기잡이 배도 탔었지만... (배탄것은 할아버지 돌아가실떄 까지도
말씀 안드렸습니다..)
어떻게 보면 인생의 가장 밑바닥에 있던 저인데 불구하고, 할아버지 께서는 언제나 '대장' 이라고
불러 주셨습니다.
제가 아주 어릴적부터 말이죠.. 공부를 잘했던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운동을 잘했던 것도 아니고
큰 장점을 발견하지 못했었던 저였지만 할아버지 께서는 언제나 '자존감'을 높여주는 일을 은연중에
해오셨던 것입니다.
자존감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성공에 필요한 요소중 하나 입니다.
그런 할아버지가 계셔서 저는 나쁜길로 빠지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할아버지는 종종 저에게 '편지'를 써주시곤 했습니다.
이제는 세상이 워낙 발전하여 서로에게 '편지'를 잘 쓰지 않습니다.
그러나 편지에는 사람의 '진심'이 담기고 그 진심은 서로 통하기 때문에 사람간의 '따뜻한 마음'
이 전해지는게 아닐까요?
할아버지는 저에게 줄것이 없다고는 하셨지만 가장 중요한 것을 저에게 가보로 주셨습니다.
바로 '정직,신용,성실' 이라는 큰 깨달음 이죠.
사람은 망각하는 동물이기 떄문에 주기적으로 그 가보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되뇌입니다.
그리고 오늘도 이렇게 편지를 보면서 마음을 추스립니다.
정직을 대신할 수 있는 가치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정직이란 그것을 통해, 그 어떤 것보다 깊은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기 떄문 입니다.
신용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신용이 있는 사람은 적은 비용을 들여 큰돈을 소유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출같은 것이 이것의 한 예라고 볼 수 있지요.
성실도 중요합니다. 어떤것이던지 '꾸준하게' 한다면 그 파괴력은 무시무시하죠.
말콤글래드웰도 '1만시간의 법칙'으로 전문가가 되는데 1만시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꾸준한 노력은 어떤 어려움도 타개할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이러한 3가지 무기를 , 앞으로 험한 사회생활을 헤쳐 나가는데 쓸 수 있게 주셨기
떄문에 저는 이 가보를 목숨과 같이 여기고 적을 격파해 나가야 겠지요.
완전 밑바닥 까지 찍고 평사원에서 현재 사장이 되었지만 이 게임은 이제 시작 입니다.
할아버지가 살아계셨을때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드렸으면 매우 좋았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때는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다시 제 손으로부터 우리집안을 일으켜 세우겠다는 강한신념을 새깁니다.